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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떻게 될지를." 샬럿 아리야가 움찔했다. 이미
작성자
rrmaskfki
작성일
2019-04-13 오후 10:54:59

또 어떻게 될지를." 샬럿 아리야가 움찔했다. 이미 어떻게 된 두 명이, 그리고 곧 어떻게 될 수도 있는 한 명의 얼굴이 차례대로 뇌리를 스쳤다. "그리고." 로즈엘이 말했다. "분노하세요." 샬럿 아리야의 낯이 이지러졌다. "대상은 누구라도 좋아요. 그 빌어먹을 세상에 격분해도 좋고, 거슬리는 방해꾼에게 성을 내도 좋으며, 무기력한 자기 자신에게 울분을 터뜨려도 좋아요." 로즈엘이 샬럿 아리야의 가슴에 손을 얹는다. "뭐든 좋으니 분노하세요. 분노하고, 또 분노하세요." 속삭이는 음성이 귓가에 메아리쳤다. "그리하여서…." [그 분노에 자신을 맡겨보세요.]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 샬럿 아리야는 눈을 떴다. 대전의 상황은 여전히 그대로다. 어스인 무리는 폭거에 가까운 행동으로 시위하는 중이며, 소르그 퀴네는 홀로 외로이 맞서는 중이다. 샬럿 아리야는 조금은 가라앉은 눈으로 그들을 유심히 응시했다. 그리고 천천히 떠올렸다. 한 명씩 한 명씩 머릿속으로 회상한다. [작게는 백성을, 크게는 낙원을 위한 일이다. 그럼 다녀오마.] 누구보다 백성을 위하고 생각했던 캠벨 아리야를.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약간 독선적이었을지언정, 누구보다 낙원을 지키고 싶어 했던 에반젤린 로즈를. [시간이 없습니다.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이라….] 그리고 누구보다 낙원에 헌신하는 설지후를. 그러자.문득.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가 꿀렁꿀렁하며 질박하게 솟아올랐다. ''왜?'' 에반젤린 로즈는 그토록 노력했는데. 설지후는 목숨을 걸고 사선을 넘나들고 있을 정도로 애쓰는 중인데. ''왜?'' 같은 어스인이면서 왜 저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이유가 없나, 명분이 부족하나. 티골 요새가 함락되고 연방이 멸망하면 다음 타깃은 인류가 될 게 뻔 할 뻔 자인데. 저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리도 뻔뻔하게 안면박대하며 무뢰배처럼 구는 건가.사실상 진작 가졌어야 할 의심이요, 의문이었다.그러나 매번 ''나 너무 힘들어. 도와줘.''라고만 되뇌며 불안 증세를 보였던 샬럿 아리야에게 있어서는 자못 생소한 감정이기도 했다.그래서.[분노하세요.]화가 났다.[뭐든 좋으니 분노하세요. 분노하고, 또 분노하세요.]카지노사이트바카라사이트더킹카지노